Let me take a break
< Missing & Monologue Log >
< 실종 & 독백 로그 >
(* 약간의 유혈, 트라우마가 언급이 되며, 과거가 들어가 있습니다. )
(* 시간대, 장소에 따라 글을 나누었으며, 객관적으로 쓴 것도 있습니다. )
" ...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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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 현재 시각 - P.M 10:55 ]
< 단체채팅방 >
띠링-
휴대폰에서 울리는 알람소리놀이공원을 한 번 조사를 해보자는 얘기를 한 뒤 해산을 하고 몇 분 뒤에 올라오는 조사 인원을 모집한다는 것을 알리는 알람소리가 울려 퍼진다.
[ 조사에 동참을 하고 싶으면 이 시각에 이곳에 와줘!! ]
채팅방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한 메시지... 그 메시지를 보자마자 고민에 빠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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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 조사... '
' 한번 가볼까..? 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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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생회가 모이라는 시간이 오기 전까지 고민에 빠져 생각을 해본 결과
「 조사를 가보자 」
지금 내 상태를 보면 언제 내 멘탈이 터져서 미쳐버리거나 내 건강이 악화되어 그들의 짐이 되기 전에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.
이제 이 생각들을 실행을 할 수 있겠네...
[ 현제 시각 - P.M 11:15 ]
학생회가 모이라고 말을 했던 시간이 되고 그는 걸음을 옮겨 그 장소에 가자 자신 외에 5명의 학생들이 보이자 그들의 얼굴을 본 후 그들의 이름을 속으로 계속 되새겼다.
충격으로 인해 그들의 이름을 까먹지 않기 위해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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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 강효성, 선우주, 선우진... 윤주하.. 홍예나..... '
[ 정면길 -> 회전목마 ]
그들과의 대화로 몇 분이 지나고 걸음을 옮겨 회전목마로 도착했다. 정말 특이해 퍼레이드 기구는 다 낡아져서 무너졌는데 이거는 그것들이 다 거짓이라는 듯이 고운 노래를 뽐내며 정상적으로 작동을 한다는 게
끼긱- 끼기긱-
잘만 작동이 되었던 회전목마에서 기괴한 소리 울려 퍼지자 귀를 막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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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 시끄러워.. 그만 제발... '
' 싫어... 싫다고... 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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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리가 멈춘 거 같자 손으로 막고 있었던 귀를 풀고 기괴한 소리를 내며 멈춰버린 회전목마를 쳐다보다가 갑자기 아파 보이는 ' 우주 '를 쳐다보다가 ' 진 '이 회전목마 안쪽에 있는 종이를 가져와 한 번 봤다.
< 도망쳐, 현실, 아무것도 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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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 이 세 개가 무엇을 뜻하는 걸까... '
' 궁금한 거는 못 참는데... 머리 아파서 못 하겠어 '
[ 회전목마 -> 공연장 ]
공연장에 가면서 애들끼리 했던 말 중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을 하자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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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 뮤지컬이라도 하려나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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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말이었어, 이런 사태에 누가 공연을 해, 말이 안 되는 소리잖아
하지만 난 그걸 기대하고 있었나 봐, 진짜로 들어가자 공연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신기하면서도 이 쓸데없는 고민이 나를 나락으로 몰고갈 줄은 몰랐으니까.
하필이면 그 호기심으로 공연장에 있는 기구에 다가가 조사를 했었지 분명, 왜 호기심이 생겼을까?
내 성격 때문에 그런 걸까, 하지만 이 짓을 한 것으로 후회하지는 않아
짐덩어리인 내가 사라져서 더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내 머리에 가득 채웠으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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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구를 조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생기면서 호기심으로 나와 같이 온 친구들한테 동의를 구하고 기구에 다가가 확인을 했다.
그 기구에는 특이하게 실이 연결이 되어 있었고, 나의 호기심으로 그 실을 건드렸었다.
실을 건드리고 좀 있자 내가 싫어하는 소음들이 나를 괴롭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, 애들이 나를 보고 소리를 지르는 것들은 하나씩 다 들었다. 조심해, 뛰어 등등 그렇지만 도망치고 싶어도 내 몸이 말을 안 듣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잔해들을 보며 가만히 있었지
쾅-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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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 여긴 어디야... "
분명 내 몸 위로 무너진 천장 잔해들이 떨어졌는데 멀쩡하게 살아있고, 이상한 곳에 도착했다.
이것으로 인해 더욱더 머리가 아파왔다.
아팠지만 내 건강이나 그런 거보다는 다른 이들이 기억이 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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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 다른 애들은 다 괜찮을까... "
" 괜찮았으면 좋겠네...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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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중얼거리다가 주위를 둘러보았고, 다 돌아본 본 후 자리에서 발을 때 얼글을 옮겼다.
누군가들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, 내가 사라진다면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그들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천천히 걸어 나갔다. 이곳을 돌아다닌 지 몇 분이 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, 오른쪽 다리가 점점 아파지고 더 이상 걷다가 못 걷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 자리에 앉아서 오른쪽 다리를 확인해 봤다. 역시 불안함은 틀리지 않는다던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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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 더 이상 못 걷겠네... "
" 흉터가.. 찢어지다니... "
" 나도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... 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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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약속을 했던 애들한테는 미안해
그러니 이해해줘, 그래도 조금만 쉬고 다시 움직여서 이곳에서 나갈테니까...
- 잠시만 쉴게 -