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 현 시점은 백막진영 승리 엔딩을 맞이한 시점입니다. * 급전개 주의! |
언제나 차가운 공기가 감돌던 교도소
그런 곳에서 너를 만나고 나서 겨울처럼 차가웠던 공기는 점차 봄처럼 따스한 공기로 바뀌었다.
처음에는 자신과 잘 맞는 음악 친구라고 생각했던 감정은 이상하게도 다른 감정으로 바뀌고,
그저 평범하게 들었던 말들은 어느 순간 감정을 싣게 되었어.
결국,
이런 감정들이 쌓이고 쌓여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서 네 고백을 들으니 그 정도로 행복한 게 없더라고
그래서 인지 바로 네 고백을 받아들였어.
다음에는 백합을 보러 가자는 말에 그동안 생각도 하지 않았던 탈옥도 생각도 했었어
하지만,
이런 섬에서 탈옥이라니….
상상도 할 수 없는 짓이잖아?
나한테 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널 지킬 수 있는 막강한 힘도 없는 사람인데 말이야?
하지만 계속 기도를 했어, 너와 이곳에서 나가고 싶었으니까
근데 신기하게도 내 기도를 들어줬나 봐?
얼떨결에 탈옥해서 너와 새로운 삶을 얻었으니까.
그러니 새로 얻은 이 삶을 즐기자 아무런 생각하지 말고
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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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도소를 탈옥하고 난지 며칠, 몇 개월이 지나는지는 잘 기억 안 나지만
그곳에서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지내니까 시간이 순식간에 이더라고?
이런 추억들이 가득 쌓이면서 계속 묵혀놨던 게 떠올랐어.
여기에서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다라는 생각….
그래서 네가 과거에 용기를 내어서 나한테 고백을 한 것처럼 나도 용기를 내보려고, 널 위해서 말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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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미리) 100일 기념
청혼로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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