똑똑-
야심한 밤에 복도로 울려 퍼지는 소리
고요한 시간대라서 그런지 아주 작은 소리도 마치 크게 들리는 것처럼 울려 퍼진다.
끼익-
노크 후 서서히 열리는 커다란 문
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
오딜 아도라
" 이런 늦은 시간에 찾아뵈어 죄송합니다. "
" 하지만 제가 왜 여기 왔는지는 오딜 씨께서 잘 알고 계실 거라고 믿겠습니다. "
" 하지만 모르시겠다면 알려드리죠. "
━━━━⊱⋆⊰━━━━
이곳에 돌아오고 거의 하루가 지날 때쯤
자신의 동생 젬마에게 들은 한 이야기
.
.
.
[ 개인실 ]
똑똑-
새벽 4시
아직은 거의 모든 사람이 잠자고 있는 시각
이 시각까지 자지 않고 왜 이곳에 온 건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.
하지만...
네가 그 말을 꺼내기 전까지는 의문이었지...
" 젬마? "
" 이른 시간에 이곳에는 뭔 일로 왔니? "
".. 오빠, 혹시.. "
" 말하기 힘들면 말하지 않아도 된단다... "
" 하지만 꼭 하고 싶은 얘기라면 천천히 말해주렴 "
"... 언니가 다친 거 알고 계셨나요?"
".. 이전에.. 오딜씨가 언니를 다치게 했었는데.."
".. 저는 결코 말리지 못했어요.. 오빠는 알았나요?"
━━━━⊱⋆⊰━━━━
" 몇 시간 전에 동생한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. "
" 그 말이 사실입니까, 오딜 씨? "
자신의 동생을 다치게 했다는 말
젬마는 이런 걸로 거짓말을 하진 않지만
한 번 확인해 보는 게 좋지 않겠...
".... 아, 이미 다 들으셨으면서.. 네.. 그.. 사, 사실입니다.."
"... 아 "
.
.
.
역시 확인할 필요가 없었구나.
시간 낭비만 했어, 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 참
우습네
" 그렇군요... "
" 잘 알겠습니다. 오딜 씨 "
내 동생에게 그런 짓을 저질렀으니...
똑같이 당해 봐야지?
눈에는 눈... 이에는 이니깐
또... 자신이 한 악행은 반드시 돌아오게 돼 있으니, 그날이 앞당겨진 거라고 생각해
" 오딜 당신.. 제 동생의 눈을 찔렀다고 했었죠? "
" 그렇다면... "
주위를 둘러보고는
거울 조각을 당신의 눈에 가져다 댑니다.
전에 뭘 하려고 잠시 써서 그런가...
피가 좀 묻어 있지만, 그딴 건 신경 쓸 필요가 없으니
" 제 동생처럼 똑같이 되십시오. "
" 한쪽 눈이 없는 채로 그리고 아프게 된 건 유감입니다. "
" 그리고... "
푹-...
" 제가 당신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은 다른 분들꼐는 비밀이니 "
"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. 오딜 아도라 씨 "
이젠 앞으로 왼쪽 눈 하나만 이용해서 이 세상을 살아남... 아 살아남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.
━━━━⊱⋆⊰━━━━
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」
- end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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